안녕하세요 문은주님!

작성일 19-05-05 00:13 | 1,906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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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은주님 유튜브 채널을 추천받아 구독하게된 학생입니다ㅎㅎ
저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지망하고있는지라 애니쪽은 잘 알지 못했는데, 최근 조금씩 애니메이팅에 관심을 가지게되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은주님 애니메이팅 과정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진짜 너무 멋있으세요ㅠㅠㅠ

프로의 과정을 본 건 처음이였고, 관심을 가지고 야매로 몇 번 시도해봤었는데 생각보다 많이(X500) 힘든 작업이더라고요. 독학하는 만큼 정보도 부족해서 매번 그리다가 포기하기 일쑤였는데 은주님의 깔끔한 작업과정을 보고 정말 많이 배웠어요. 최근에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본답니다...ㅎㅎㅎ 저도 언젠가 은주님처럼 깔끔한 애니메이팅을 하고싶어요XD

홈페이지가 있다는걸 오늘 알게되어서 들어와보았다가, 다른 분 게시글에 댓글 달아주신걸 보았어요.
그림을 그릴 때의 목표와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제게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어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싶어 글 남깁니다.

저는 최근... 아니 한 1년 동안은 그림에 대해서 굉장히 막막해했고, 방향성을 못찾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좋아서 그렸던거 같은데.. 막상 여기까지 오니 내가 그리고싶은 것도 모르겠고, 왜 그림을 그려야하는지 이유도 못 찾겠더라고요.
입시동안은 무작정 시키는대로 그려왔는데 입시가 끝나고나니 '무슨 그림을 그려야하지?' 라고 생각해도 머리 속이 텅 빈 기분이였고, 흰 캠버스에 손을 못대겠는거에요. 습관적으로 계속 그려왔던 같은 그림만 반복하고있는 제가 싫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은주님께서 써주신 댓글에서 "달성의 순간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보세요." 라고 하신걸 보고 "아, 목표를 찾는 법도 공부해야하는 거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여전히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만족을 느껴요. 잘 그린 그림을 보면 어느새 "나도......" 라고 생각하고있고요.
이제 목표를 공부해야 할 때인가 봐요. 좀 더 내가 그리고싶은 것에 대해 연구하고 집중할 때인가 봅니다.

계속 노력하다보면 은주님처럼 멋있는 작업물을 만들어낼 수 있겠죠?
으악 상상도 안될 만큼 멀게 느껴지지만 그보다는 가슴이 먼저 뛰네요ㅋㅋㅋ 제가 정말 그림을 좋아하긴 하나봐요.
제가 그렇게 성장했을때면 은주님은 얼마나 더 멋진 작업을 하고계실지... 그것또한 엄청 기대가 되요!

멋진 작업물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힘내시고 계속 멋진 작업물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Comments 3

안녕하세요 예진님! 유튜브뿐 아니라 홈페이지까지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활동도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애니메이팅에 관심을 가진 분을 만나 참 반갑네요.
업이든 취미든 예진님처럼 애니메이팅 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뭘 그리고 싶은지, 왜 그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림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거쳐 가는 고민인 거 같아요.
저는 10대 시절 내내 제가 아니라 친구들이 좋아할 그림을 그렸었는데요.
대학생이 돼서 갑자기 창작작품을 만들라 하니 뭘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 당시 그렸던 그림이나 기획했던 작품을 보면 뭔가, 영혼이 없다고 해야 할지… 밍밍한 그림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다 초등학생 때부터 혼자 깨작였었던 창작캐릭터들을 꺼내와 그리고
그 캐릭터들을 통해 제가 살면서 느낀 걸 이야기하면서부터 다시 창작에 감을 잡았어요.

작년에는 그림을 왜 그려야 하는지를 못 찾고 있었는데,
유튜브 연재를 통해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지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니
자신이 그림을 통해 뭘 얻고 싶은 건지도 확실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저에 대한 정리가 끝나고 나니 이제 제 이야기보다는 제 캐릭터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져서 자연스레 그림일기를 내려놓게 되더군요^_^);

저는 일러스트레이터 쪽은 잘 모르지만 일러스트도 자신의 사상이 담겨야 빛이 나는 거겠죠.
단번에 찾아지는 건 아니지만,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조금씩 자신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이 되어가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제가 적었던 목표 설정도 그 과정 중 하나였는데요. 그 글이 예진님께도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요.

저는 이런 고민의 시작이 좀 늦었는데 예진님께는 빨리 찾아왔네요.
예진님께서 그림 그리기를 즐기시는 게 느껴져서 저도 기분이 좋아요\(> <)/

애니메이팅은 작업량이 많아 높은 지구력을 요구하는 만큼, 더더욱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자기 그림에 심취가 필요하다고 느끼는데요.
그런 면에서 예진님의 그림을 즐기는 면모는 애니메이팅에 참 적합하지 않은가 싶네요. 으하하.
공부하시면서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언제든지 또 글 남겨주세요^0^)

이예진님의 댓글

이예진 이름으로 검색
은주님도 그런 것을 고민하시던 시절이 있으셨군요!
제 주위의 친구들은 전부 잘 나아가는 듯 보여서 내가 이상한 걸까, 그림은 내 길이 아닌가 싶었던 때도 있었는데 같은 마음이셨던 시절이 있으셨다니 어쩐지 위로가 됩니다XD
지금의 은주님은 그런 고민을 하셨다는 걸 생각도 못할정도로 멋진 작품들을 만드시잖아요? 저도 어쩐지 힘이 나는...ㅎㅎ
너무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ㅠㅜ 덕분에 또 힘을 얻구가네요(ღˇ◡ˇ*)♡
답글
힘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뉴스에선 다들 어렵게 산다던데, 왜 주변 사람들은 고민없이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지 희안해요ㅎㅎ
저도 아직 부족한 게 많은데 좋게 봐주시니 쑥쓰럽네요. 예진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힘내겠습니다^0^)
앞으로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