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님을 알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작성일 20-03-14 01:34 | 1,685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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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주님
은주님의 작품과 유튜브활동 잘 보고 있어요!

저는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배우다가 이제 막 졸업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엔 감독이 되고싶은 것 같으면서도 비상업적이고 실험애니틱한 성향을 가진 제가 한국에서 어떻게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살아갈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어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에 헤매고 있었어요..

혼자서 고민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다른 애니메이션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커뮤니티같은거라도 찾아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제대로 된 2디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의 커뮤니티 사이트같은 곳도 없고, 주변 친구들은 다 3디 쪽이고..한국에서 사는 2디 애니메이션의 길을 걷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들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우연히 은주님의 유튜브 채널을 알게되었고
그래서 정성스럽게 이것저것 유익한 팁들을 알려주시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시는 은주님의 영상들을 열심히 정주행했어요..
은주님같이 친절하시고 멋지신 분의 이야기들을 볼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암튼 이렇게 여러모로 저에게 이런저런 힘이 많이 되었답니다..앞으로도 많은 활동 기대할게요 은주님! 항상 응원할게요!!


Comments 1

안녕하세요 애니수니님.
제 이야기가 애니수니님께 도움이 되었다니 반갑네요.

요즘은 국내에서 2D 애니메이션 창작자를 찾아보기가 어렵지요.
저도 2D를 좋아해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가 다닌 학교는 비상업성 독립단편 애니메이션 성향의 학생들이 대다수였는데
졸업하신 선배님들 보면 독립 단편, 공익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으로 계속 나아가시더라고요.
특히 공익 애니메이션이나 뮤직비디오는 도리어 저와 같은 스타일과 상성이 안 맞기 때문에
참 잘 어울리는 분야로 나아갔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찾아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VCR 스튜디오 작품을 좋아하시지 않을까해서 소개드려요.
https://vcrworks.kr
PROJECTS 메뉴의 작품들은 개인 작품이고, COMMERCIALS은 의뢰 받아 만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최근에 Sirocco and the Kingdom of the Winds라는 프랑스 장편애니메이션 예고편을 보았는데
이런 스타일도 장편이 될 수 있구나, 고정관념이 깨어져서 놀라웠어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에서는 상업과 독립의 경계를 타는 스타일에 흠뻑 빠져
어떤 스타일이든 갈고 닦아 정점에 다다르면 대중에게 통하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 스타일의 기원과 결이 무엇이든 애니메이션은 대중 예술이니까요.

애니수니님의 창작 활동이 순탄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같이 힘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