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주님! (글 내용이 날라가서 다시 올려요ㅠㅠ)

작성일 20-06-21 17:02 | 1,493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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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주님! 이곳에선 처음 인사드려요.
만화가 지망생 뭉덩이라고 합니다.

유튜브 구독은 작년부터 했는데, 대입 때문에 영상은 몇 개밖에 못 보고 있었어요.
이번에 시간적인 여유도 생기고 밀린 영상도 볼 겸, 작업하면서 은주님 영상을 전부 시청 완료했어요!
지금은 봤던 영상 또 보고... 또 보고...또 보고를 계속 반복중이에요ㅋㅋㅋ 이미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은주님의 밝고 맑은 목소리 덕분에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스토리텔링이나 구현동화에 정말 재능이 있으신것 같아요! 귀에 쏙쏙 박히는 느낌!

교육 목적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애니과 친구들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주위 친구들한테 마구 영업했는데 이미 구독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역시 멋쟁이

저는 은주님의 친구 분처럼 후딱후딱 빨리빨리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은주님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들  중에 공감되고 위로가 된 적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위로받은건, 제 한계를 인정하는 부분이었어요.

저는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이에요.
한동안 "이 그림체가 그리기 쉽고, 나는 실력이 없는건데 나는 그냥 귀여운 스타일이라는 명분으로 그림을 계속 그리는게 아닐까?"라는
제가 만든 강박 때문에 힘들었거든요. 딱히 그 누구도 제게 못 그린다, 실력 없다 라고 말한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이번년도에 대학에 오고(부분 대면수업이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귀여운 그림은 도저히 그리고 싶어도
못 그려진다고 한 사람이 있었어요. 근데 그 분은 또 제가 못 그리는 부분을 엄청 잘 그리시더라구요.

은주님이 말하신 '나의 장단점을 이해하는 것'이 이런 걸까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너무 많은데 이걸 유튜브 댓글로 적기는 부족할 것같아 여기로 찾아왔어요 *^^*
은주님의 목표에 달성하시기까지, 이 분야의 권위자가 되시기까지 끝까지 응원할게요.
유튜브 영상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Comments 1

안녕하세요 뭉덩님.
유튜브 즐겁게 봐주셔서 기쁩니다. 뭉덩님 친구분들도 저를 아신다니 쑥스럽네요^~^)

저도 뭉덩님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뭉덩님과 마찬가지로 대학에 가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장점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SD는 얼굴형을 동글게 그린다든지, 눈코입 크기라든지, 그리다 보니 자연스레 체득한 귀여움의 요소들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 요소를 아예 모르거나, 이론적으로 생각해야 가능하다는 점에 놀라곤 했어요.
눈코입 사이 거리를 몇 대 몇으로 그려야 귀엽게 나오는지 질문을 받았을 땐 참 난감했지요. 제 그림을 보고 비율을 재보기도 하고요.
반대로 저는 다부진 사람을 매력있게 그리려면 두뇌를 풀가동하고 그리는 방식도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
이런 그림에 능한 분들 입장에서는 이걸 이해하기 힘들 거 같아요. 제가 그린 걸 보면 웃더라고요ㅋㅋ
아무래도 자신이 쉽게 이룰 수 있는 분야는 평가절하하게 되니, 온전한 능력으로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린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림선물 고맙습니다. 수박바가 유난히 눈에 들어오네요.
거꾸로 수박바를 먹었을 때 녹색부분에 감질맛이 사라지니 그 맛이 그 맛이 아니었던 기억이 나요 하하
뭉덩님도 멋진 작품 만드시길 응원합니다. 또 편히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