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빵빵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여태껏 그 불안감과 싸우고 있어 그 마음이 이해됩니다.

정지된 그림이라면 크로키도 좋은 공부법이지만,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으신 거라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한 분야를 업으로 삼은 이상 결코 즐겁기만 할 수 없지만, 입문단계부터 즐거움이 없으면 일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재미를 느끼는 건 그림 실력과 관계없는 적성의 문제입니다. 뛰어난 그림실력을 가진 애니메이션과 학생들이 웹툰, 일러스트 업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에 와서야 애니메이션 제작을 경험하고 적성에 안 맞는다는 걸 깨닫기 때문입니다. 적성이란 영상을 완성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기나긴 제작 기간을 견딜 때의 고통, 똑같은 그림을 여러 장 그릴 때의 고통을 넘어서는가가 대표적이지요.

제가 새로운 분야를 시도할 때마다 하는 생각은 30일 동안만 해보자입니다. 그러고 보면 유튜브도 한 달만 해본다는 게 이런저런 발전으로 2년을 연재했었네요. 빵빵님께서도 30일 동안만 애니메이션 만든다 생각해보시면 어떨지요. 30일이면 짧은 동작 두어개 정도 할 수 있을 거예요.

그 후에도 지속할 마음이 생긴다면 그때 다시 방향성을 고민해 보셔도 늦지 않을 듯합니다.
그때도 어려움이 생겨 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말씀 주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조언주신거 읽고서 정말 많은 힘이되서 오늘부터 한달동안 애니메이션을 차근차근 만들어볼까합니다! 은주님!항상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