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성일 20-10-12 00:03 | 2,164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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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몇 달 만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와서 글을 남겨봅니다. 항상 글을 남길때 항상 팬아트를 가져왔었는데 이번에는 못 그려왔습니다 ㅠㅠ 아쉽네요..ㅠ

저는 벌써 고등학교 2학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원래는 2학년때 학교 행사나 공모전, 취업 준비를 빠듯하게 했어야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준비한게 별로 없네요... 그리고 학교를 가지 않는다고 놀기만 했던 안일한 과거들을 되돌아보며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후회만 하면 아무것도 해결되는게 없기에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걸 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일 처음으로 생각한게 그림이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그림에 대한 꿈을 키워와 고2때도 계속 그리고 있네요. 예전보단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제 실력이 부족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엔 다양한 그림을 그려볼려고 시도를 많이 해왔습니다. 지금은 꽤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리게 됬지만 저의 욕심을 끝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 유튜브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상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meme라는 영상을 만들었죠. 그러다가 현타와 슬럼프가 심하게 와서 접고 지금은 새로운 채널에서 처음부터 다시 일어서 볼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저는 항상 시도해 보지 않고 좌절하고 포기한 적이 많았어요. '세상엔 정말 그림을 잘 그리고 영상 편집도 잘하는 사람이 많은데 과연 내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계실까?' 라며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해왔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알게되었어요.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도 나같은 시절이 있었겠구나.' 어느한 유튜버 분이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기회는 누구든지 찾아온다, 그러나 준비되어 있는 자는 기회를 잡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 자는 기회를 놓치고 만다.'라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 뭐든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은 힘들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저도 언젠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음 생각보다 TMI가 길어졌네요;;
 최근에 AMV(아마도 애니메이션 뮤비 일껄요?) 조금 관심이 생겨서 간단한 애니메이팅이라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처음이다 보니 어떤거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해요.. 그래도 일단 부딪쳐볼려구요! 영상을 다 만들고 나서 한 번 가져와볼께요..! 항상 중간에 포기했었지만 이번엔 꼭 끝까지 만들어보겠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목표를 크게 잡으면 나중에 많이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제 캐릭터로 간단한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GIF를 만들어볼려고 해요. 다 만들면 가져와서 보여드려도 될까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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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맹렴이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 반가워서 좋아요^~^)

여러모로 고민이 많아 보이네요. 모두 맹렴이에게 거름이 되는 생각들일 거예요. 모션 그래픽 쪽으로 진로를 정했다고 들었는데, 애니메이션도 해보는 건가요? 둘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배워두면 훨씬 멋진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겠지요.

제가 그동안 유튜브를 연재하면서 느낀 건, 뭘 해도 좋아해 주는 사람은 있다는 거였어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창작품은 있을 수 없듯이, 모든 사람이 불만족하는 창작품 또한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내가 즐겁고 내가 보고 싶은 게 무엇인지부터 생각하곤 해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또한 남이 재미있어할 거 같은 게 아니라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걸 쫓아야 한다고 했다더라고요. 박막례 선생님께서도 나 하고 싶은 대로 북 치고 장구 치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추는 거라며 남에게 장단 맞추지 말라 하셨었죠.
저는 사람들이 와서 춤을 춘다는 게 맹렴이가 말한 '준비되어 있으면 잡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저마다의 스타일을 가꾸며 만들어야 하고, 취향에는 우위가 없으니 타인과 비교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저야 맹렴이가 그린 애니메이팅을 볼 수 있다면 좋아요. 재밌게 만들길 바라요.
이따금 구체적인 수정&보완 피드백을 바라는 분들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해두면, 맹렴이도 그런 피드백을 바라면 수다판 말고 이메일로 보여주세요. 지금은 그런 피드백보다는 자꾸자꾸 만들고 싶어지도록 재미를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요^ ^)> 생애 처음으로 만화 캐릭터를 그렸을 때, 누군가에게 수정 피드백을 요구하지 않은 거처럼요.
맹렴이도 좋은 하루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