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

작성일 21-01-04 23:07 | 2,21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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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0년이 지나가고 2021년인 게 믿기지 않아요. 아직도 일기장에 2020년이라고 썼다가 줄을 긋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2학기 성적이 나왔어요! 그닥 높은 성적은 아니지만, 제가 정말로 즐겁게 참여했던 강의들은 모두 좋은 성적을 받았어요. 사실 점수에 대한 강박이 조금 있었는데, 저번 은주님의 답변을 듣고 수업에서 얻어갈 수 있는 최대한을 얻어가되 점수에는 너무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참 홀가분합니다.  앗, 그리고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드디어 액정 타블렛을 구매했어요! 저가형 모델이고 중고품이지만 너무너무 기뻐요. 얼른 판매자분이 배송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요새는 학기 중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해 보는 중인데, 큰 고민이 생겼어요.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너무 무섭습니다. 써보지 못한 재료를 쓰는 것도 두렵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도 두렵고, 다음학기 학기작을 미리 구상하는 것조차 두려워요. 익숙하지 않은 일들이라, 결과가 제 기대에 못 미칠까봐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든 하나하나 해 나가고 있지만, 도전이 너무 꺼려져요. 평생 무언가를 시작할 때마다 이런 기분이 들까봐 걱정되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혹시 은주님도 결과가 완벽하지 않을까봐 두려우셨던 적이 있나요? 은주 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날이 아주 추운데, 항상 따듯하게 입고 건강 관리 잘 하셔요. 은주님의 2021년이 따듯하길 바라요! 항상 감사합니다 은주님 <3



(11월에 찍었던 필름 사진을 최근에 현상했는데, 사진들이 전부 마음에 들어요. 그 중 한 장을 첨부합니다 :D )


Comments 1

안녕하세요 념뇸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신 거 같아 다행이에요. 액정타블렛 구매하신 일도 축하드려요!
저도 새로운 일이 두렵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는 거 같은데요 으하하.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한 두려움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문제없었거나, 문제가 생겨도 잘 해결되었거나, 막상 해 보니 별일 아니었던 경험이 쌓이면 두려움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거 같긴 해요.
무엇보다 무언가를 완벽하게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 어디선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작품을 만들고 나면 항상 아차! 하는 부분이 보인대요. 그건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전까지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자신을 뒤따라온다고 해요. 생각해 보면 "내 작품에 대만족! 이 위는 없다!"라고 말하는 거장은 보지 못한 거 같아요. 익숙해질수록 눈도 높아지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은 일이고, 항상 현재의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겠지요. 그래야 다음 과제가 보이니까요. 완벽을 추구하고 최선을 다하면서도 완벽하지 않은 결과에 낙담하지 않는다…가 두려움을 대하는 최선의 마음가짐 아닌가 합니다.

사진이 참 운치 있네요. 멋진 사진 고맙습니다^ ^)
념뇸님도 올 한 해 뜻깊게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