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주님! 최근에 만우절에 그림 올리신걸 보고 오랜만에 영상 정주행하다가 생각나서 홈페이지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방문자 수다판을 이용해보는건 처음인데, 뭔가 개인적으로 보내는 메일같기도 하고 단체 카톡같기도 해서 떨리네용..ㅎㅎ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년도에 은주님께 교양 과제로 롤모델 관련 질문 메일 드렸던 사람입니다.
그땐 사실... 용기내어 보내어 본 메일인데, 보내주신 답 메일이 기대와는 달라 실망스러운 마음에 읽고도 답 메일 주신것에 대한 감사 메일도 드리지 못했었습니다...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창피하기도 하고 어리단 생각도 드네요. 지금이라도 그때 정말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 이후 저도 애니메이션을 처음으로 만들어서 기간내에 제출해야하는 때가 왔었는데요. 열심히 구상한 작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시간에 쫓겨 절반쯤 완성되었다는 것이 정말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작품을 그 상태로 완성이다. 라고 부르기에도 속상한 마음을 느끼고 나서야 은주님이 메일에 적으셨던 내용을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더더욱 죄송한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저도 애니메이터로의 길에 한 발짝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 신기하고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이번 학기에도 또 애니메이션을 하나 완성해야 하고, 2학기엔 졸업작품을 시작하게 되면서 첫 장기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라 떨리기도 하는데요. 은주님도 이번에 사자탈!! 졸업작품 다시 작업 시작하셨다고 하여 함께 졸작 준비하는 선배를 바라보듯...ㅋㅎ 사자탈 완성을 기다리며 열심히 작업해보겠습니다. 언젠가 은주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기도 하니 포폴도 열심히 준비해야겠지요! 다음엔 프로 애니메이터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ㅋㅋ
제가 너무 TMI만 많이 말한 것 같은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슬 날이 따뜻해지던데 감기, 코로나 조심하시고요.
언제나 재미있게 그림 그리시기를 바라요! 감사합니다!!